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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왕, 9부 중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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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처님은 보시가‍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물질적이나 정신적인‍ 보시가 좋다는 뜻이죠. 그러나 최고의 보시는‍ 진정한 법, 진정한‍ 가르침을 주는 것입니다. 즉 영원히 해탈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걸 말합니다.

깨달은 스승, 예수 같은‍ 분들한테 배워야 진정한‍ 수도사가 될 수 있어요. 당시 예수의 제자들은‍ 진정한 수도사였죠. (네)‍ 부처가 살아계실 적에‍ 그를 따른 제자들은‍ 진정한 출가승들이었어요. (네, 스승님)‍

깨닫지 못한 종교 수장이‍ 나와서 법맥이 끊어진다면‍ 그 종교에는 남아 있는 게‍ 없어요. (네, 스승님)‍ 결단코 그 가르침은‍ 이제 효력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인간다운 삶을 살고‍ 도덕 수준을 유지하도록‍ 지침이 되어주며 도움을‍ 줄 순 있죠. (네, 스승님)‍ 하지만 깨달음은 못 주죠. 천국으로 곧장 가게‍ 해줄 순 없어요. (네)‍

자선을 많이 해도요. 이익과 명성을 위해서든‍ 아니든요. 그런 건 그저 물질계, 삼계 내 공덕이죠. 깨달음을 얻는 데는‍ 도움이 못 되죠. 내면의‍ 진정한 왕국을 얻거나‍ 인식하지는 못해요. 약간의 공덕을 얻을 순‍ 있죠. 예를 들면 낮은 천국에‍ 태어나서‍ 거기서 한동안‍ 좋은 시절을 누린 뒤에‍ 다시 태어나는 거예요. 다음 생의 업에‍ 따라서요. 다음 생에 인간이 되기에‍ 공덕이 충분하다면,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날 겁니다. 다음 생의 업이‍ 인간 아래의 존재가 되는‍ 것이라면 그런 존재로‍ 다시 태어나야 하고요. (네, 스승님)‍ 혹은 지옥에 태어나고요. 그러니 공덕을 쌓는 것, 자선 행위 같은 건‍ 자랑할 게 못 됩니다. 그래서 예수가 말했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사람들은 대개 명성과 이익‍ 때문에 줍니다. (네, 스승님)‍ 그런 보시는 전혀‍ 공덕이 없어요. 부처는 말했죠. 『보시를 하는 이는‍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하고,‍ 받는 이 역시‍ 선의로 받아야 한다』‍ 안 그러면 주고받아도‍ 아무에게도 공덕이 없어요. 알겠어요? (네, 스승님)‍ 아! 그건 그저 보시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건 단지‍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으려고 하는 거죠. 그러면 아무것도 아니죠. 아무 데도 못 갑니다.

오래전 중국에 양무제란‍ 황제가 있었어요. 그는 불교를 신봉했다고‍ 알려져 있죠. 사찰을 많이 지었어요. 많은 승려에게 보시도‍ 했고요. (네) 그걸 자랑스러워했죠. 물론 그는 왕이었으니‍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폐하, 공덕이 무량하실‍ 것이옵니다』라 했죠. (네)‍ 아주 관대하고 자비롭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죠. 양무제는‍ 중국 선불교의‍ 1대 조사 보리달마를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곧바로 이렇게 물었어요. 『저는 많은 사찰을 짓고‍ 많은 스님들께 공양했는데‍ 공덕이 얼마나 될지요?』‍ 보리달마는 『없다』고 했죠. 『공덕이 전혀 없습니다』‍

보리달마가 아니더라도‍ 양무제란 이 왕이‍ 명성을 위해서‍ 그랬다는 건‍ 바로 알 수 있죠. (네, 스승님. 이해됩니다)‍ 그가 염두에 둔 건‍ 공덕뿐이었죠. (네) 마치‍ 셀 수 있는 거라도 되는‍ 듯이요. 공덕 1천 점, 2천 점, 3천 점, 이렇게요.

그래서 보리달마에게 물었죠. 주변에서 보리달마를‍ 추천했으니까요. 크게 깨달은 스승이‍ 인도에서 왔다면서요. 『어찌하면 깨닫습니까?』‍라고 묻는 대신 『제 공덕이 얼마나 될까요?』라 했죠. 공덕을 저울에 달아서‍ (네) 잴 수 있는 것처럼요. (네) 얼마나 되죠? 공덕이 2,560그램이군요.

맙소사. (네) 그래요. 부처가 보시를‍ 권장한 건 사실이에요. (네, 스승님)‍ 하지만 보시를 하면‍ 삼계 내의 공덕만 생길‍ 뿐이라고 했죠. (그렇습니다)‍ 이 세상을 포함해‍ 우리가 속하는 삼계는‍ 소멸됩니다. 언젠가는 사라지죠. 하지만 부처는 또한‍ 주는 이와 받는 이 모두‍ 마음이 순수해야 한다고‍ 경고했죠. (네) 순수한 의도요. 조건 없는 마음이요. 안 그럼 공덕이 없다고요. (네, 스승님)‍ 그러니 이런 건‍ 삼계 내의 함정이에요. 삼계는 소멸이 되죠. 깨달음이나 해탈에는‍ 도움도 안 되고요. (네, 스승님)‍

스승을 찾아‍ 깨닫는 법을 배워야 해요. 그건 내면에 있어요. 어쨌든 찾는 건 쉽지만‍ 모두가 그걸 받아들이거나‍ 원하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은 앞에 놓인 현생만을 생각하죠. 그 생각만 하고‍ 그것만 신경 씁니다. 시간이 점점 끝나가고‍ 있다는 걸 모릅니다. (네) 그러다가 이내‍ 아무것도 아닌 게 되죠. 그럼 각자에게 맞게‍ 지옥에 가거나 하는데 그땐‍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아요. 금과 다이아몬드도, 가족과 아내, 자식들도‍ 구해줄 수가 없어요. 변호사도요. (네)‍ 자신의 정부‍ 각료들도요. (네, 스승님)‍ 대통령이나 총리처럼‍ 고위직에 있다면요. 어느 누구도 도울 수 없죠.

모두가 그걸 깨닫길‍ 바라지만 그들에겐 뭘‍ 알려주기가 정말 어려워요. 물질 세상에 눈이 멀고‍ 아주 단단히 묶여 있어서‍ 아무도 벗어나지 못해요.

때론 이런 생각도 들어요. 내가 참견을 많이 한다고요. 난 너무 많이 떠맡고 있어요. 너무 큰 짐을 지고 있어요. 너무 큰 일이에요. (네)‍ 왜냐하면, 알다시피‍ 이 세상에 온‍ 스승 대다수는‍ 소수만 입문시켰거든요. (네, 스승님)‍ 많아야 수천 정도였죠. 이 세상에서는‍ 각 시대마다, 각 시기마다 그런 사람은 소수에‍ 불과해요, 고결하고‍ 진정으로 신의 왕국과‍ 불성을 찾고자 하고‍ 고향에 가려는 사람은요. 진정한 본향이요. (네, 스승님)‍ 그래서 여기 오는 스승은‍ 그런 이들만 모으고‍ 나머지는 그냥 무시해요. (네) 시간 낭비라는 걸‍ 아니까요. (아) 자비심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네, 스승님)‍ 그와 같아요. 소용없죠.

마치 마조 선사가 말했듯이요. 『돌을 아무리 갈아봐야‍ 거울이 되게‍ 할 순 없다』 (네)‍ 돌은 거울이‍ 될 수 없어요. 아무리 갈아도요. (맞습니다)‍ 이런 모든 의례와‍ 그런 것들은 깨달음을‍ 줄 수 없어요. (네, 스승님)‍ 하루에 한 끼 먹고‍ 누구한테도 나쁜 일을 안 하고 보시를 해도‍ 이는 삼계 내의‍ 공덕이 될 뿐이에요. 영적 수행의 원리를‍ 모르고‍ 깨닫는 법문을‍ 모른다면‍ 다시금 소용돌이 안으로‍ 거듭 들어갈 뿐이에요. 알겠어요? (네, 스승님)‍ 이번 생은 안락해도‍ 다음 생은 아닐 수 있죠. 이번 생에선 왕이라도‍ 다음 생에선 종이 될 수 있죠. 이 세상이나, 삼계 내의‍ 윤회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천상의 신조차도‍ 시간이 다 되면 다시‍ 돌고 돌아서 인간이나‍ 그보다 못한 존재가 되고‍ 혹은 지옥에 태어나죠. (오!)‍ 그래요. 무시무시한 체계예요. 아무도 벗어날 수 없어요. 모두가 그릇된 방향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미로, 미궁과 같아서‍ 빠져나올 유일한 길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뿐이에요. (네, 스승님)‍ 나가는 길을 모른다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어요. 만일 누군가 이미 길을‍ 알고 있어서 그들을‍ 꺼내주지 않는다면요. 그런 겁니다. 그 속에서 돌고 돌수록‍ 그들은 더 녹초가 됩니다. 그런 뒤에 다시 일어나‍ 또 달리고 또 녹초가 되죠. 마치 계속해서 윤회를‍ 반복하는 것처럼요. 그렇죠? (네)‍ 때로는 좋고‍ 때로는 나쁩니다.

부처님은 보시가‍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물질적 보시나 정신적인‍ 보시가 좋다는 뜻이죠. 그러나 최고의 보시는‍ 진정한 법, 진정한‍ 가르침을 주는 거라 하셨죠. 즉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베풀어서‍ 영원히 해탈할 수 있게‍ 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네, 스승님)‍ 미로에서 벗어나는 거죠. 미궁에서 빠져나오는‍ 거예요. 그럼 다시는‍ 고통받지 않을 것이며‍ 남들이 해탈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어요. 알겠어요? (네, 스승님)‍ 다시 부자가 됐다가‍ 다시 빈자가 됐다가‍ 다시 부자, 왕이 됐다가‍ 다음엔 하인이 되어‍ 이 세상을 분주하게 헤매는 게 뭔 소용인가요? (네) 설령 사람들에게‍ 음식 같은 걸 준다 해도‍ 일시적인 도움밖에 안 돼요.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안 되죠. (네, 스승님)‍ 그래서 부처님은‍ 참된 진리(법)을 베푸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고‍ 최고의 보시, 최고의‍ 자선이라 말씀하신 거죠. (네)‍

요즘에는 깨달은‍ 사제나 승려를 만나는 게‍ 매우 드문 일이에요. 악마가 아닌 것만도‍ 기뻐해야 할 일이죠. 알겠어요? (네, 스승님)‍ 이 바티갱단과 소아성애자‍ 사제들은 말할 것도 없죠. 그들은 악마의 화신이에요. (예, 스승님)‍ 아님 악마의 영향을 받아‍ 그런 일들을 하는 거죠. 마치 술이나 마약에 취해‍ 잘못된 일을 하는‍ 사람들처럼요. 이 세상엔 도움이‍ 되는 게 별로 없어요.

그래서 여기서 내가‍ 전 세계를 돕고자 합니다. 내 삶, 내 사명이‍ 그래서 어려운 거죠. 스승들은 대부분,‍ 소수만을 위해 왔어요.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그게 다란 걸 아니까요. 나머지는 장님에‍ 귀머거리, 벙어리니까요. 소중한 시간을‍ 뭐 하러 낭비하겠어요? (네, 스승님)‍

노자도 말하기를‍ 사람들이 도, 즉 참된‍ 가르침을 들었을 때,‍ 상근기는‍ 그 즉시 받아들이고,‍ 중근기는 생각을 하고,‍ 하근기는 크게‍ 비웃는다고 했어요. (네, 스승님)‍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어리석은 이들도‍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면 일부 어리석은 이들은 그걸 따릅니다. 바로 그거죠. 장님이 장님을 인도해서‍ 모두 구덩이에 빠지는‍ 거예요. 그런 거죠. 이제 알겠어요? (네, 스승님)‍

그러니 이 「바티갱단」 악마‍ 두목에 대해 묻지 말아요. 아무 가치도 없는 자예요. 지옥에서 온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 모든 죄악을‍ 다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아닌 듯이 그들을 다 덮어주는 거예요. (네, 스승님)‍ 사랑도 없고 자비도 없어요. 분명하게 알 수 있죠. (네, 스승님) 약간의 사랑과 자비라도‍ 있다면 그렇게 강간과‍ 성추행을 당하고, 학대받고‍ 폭행과 살해를 당하기도‍ 한 그 아이들에게 정말‍ 비애를 느꼈을 거예요. 하지만 그는 아니죠. 알겠어요? (네, 스승님)‍ 그가 말하고 행동하고‍ 표현하는 걸 보면‍ 이 남자는 빈껍데기이고‍ 그 안에 악마가 살면서‍ 그 육신을 제어하고‍ 조작하고 조종하는 걸‍ 알 수 있어요. (네, 스승님)‍ 이 자는 아무것도 아니죠. 그저 속히 해임되거나,‍ 수치를 알고 물러나거나‍, 멀리 달아나길 바랍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싶어요. 악마가 그 안에 있기에‍ 그는 수치심이나‍ 양심의 가책, (네, 스승님)‍ 사랑이란 건 전혀‍ 알지 못할 거라 생각해요. 악마들에겐 생소한 거죠. 그러니 그들이 악마인‍ 거예요. (네, 스승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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