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듣기로 나라와 가정을 이끄는 자는 백성이 적음을 걱정할 게 아니라 균등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하고, 나라가 가난함을 걱정할 게 아니라 인정받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균등하면 나라에 가난함이 없고, 화목하면 백성이 적음이 문제가 되지 않고, 안정되면 나라가 기우는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사람이 복속하지 않으면 즉시 문인의 덕을 닦아 그들이 다가오게 하고 이미 와 있는 사람들은 편안케 하는 것이다. 지금 너희 유와 구는 계씨와 함께 있으면서 멀리 있는 사람이 불복함에도 다가오게 만들지 못하고 나라가 무너져 쪼개질 지경임에도 지켜내지 못하고 있다. 단지 나라 안에서 무력을 동원할 모의만 하고 있으니 나는 계손씨의 근심이 전유에 있지 않고 그의 집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운 친구가 셋 있고, 해로운 친구가 셋 있다. 곧은 친구, 아량 있는 친구, 견문 넓은 친구가 좋은 친구고, 편벽한 친구, 줏대 없는 친구, 말만 잘하는 친구가 나쁜 친구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로운 즐거움이 셋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셋 있다. 절제된 예를 즐기는 것, 사람을 선하게 이끄는 일을 즐기는 것, 현명한 친구를 많이 사귀는 것이 유익한 즐거움이요, 교만함을 즐기는 것, 방탕한 놀이를 즐기는 것, 연회를 즐기는 것이 해로운 즐거움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를 모실 때 범할 수 있는 잘못이 셋 있다. 말할 때가 되지 않았음에도 말하는 조급함이 잘못이다. 말할 때가 되었음에도 말하지 않는 은폐함이 잘못이다. 안색을 살피지 않고 말하는 눈치 없음이 잘못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경계할 것이 셋 있다. 젊어서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니 색을 경계해야 하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강성하니 다툼을 경계해야 하고 늙어서는 이미 혈기가 쇠잔했으니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두려워하는 것이 셋 있다. 천명을 두려워하고, 대인을 두려워하고,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소인은 천명을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고, 대인을 없신 여기고, 성인의 말씀을 무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