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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한 삶을 살아라, 6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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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누가 달려와 이러더군요. 『아, 제1총리 왕자께서‍ 여기 오셨습니다. 만나 보시겠어요?』‍ 『왜요?』‍ 그러자 이러더군요. 『보시죠, 와 계십니다』‍ 내가 『시간이 없다』고‍ 하니 『저기 비행기 쪽에‍ 계십니다!』라더군요. 누구를 배웅했나 봐요. 그러니 그럴 땐‍ 안 볼 수가 없죠. 그래서 말했죠.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인사」만 드릴게요』‍ 왕자는 다정하게‍ 나와 악수하면서‍ 인사를 했고 그런 다음‍ 난 비행기에 올랐죠. 허나 오르기 전에‍ 이러더군요 『아내도‍ 같은 비행기입니다』‍

삶에 대한 질문이‍ 우선순위가 돼야 하며‍ 삶의 질이 중요합니다. 늘 양이 중요한 건 아니죠. 그래서 사람들이‍ 신을 그리워하고‍ 신을 사랑하고‍ 신을 찾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오, 잠시만요. 아이가 아직 어리고‍ 아버지가 살아 계시고‍ 어머니가 재혼하지 않으셨어요』 『전 바빠요』‍ 『견공이 아직 나이가‍ 어려요』 등등. 온갖‍ 이유를 갖다 붙이는 거예요. 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에요. 네, 어떤 사람들은‍ 7일이나 3, 4일간의‍ 선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해요. 개주민이나‍ 고양이주민 때문에요. 네, 사실이에요. 개주민, 고양이주민을‍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면‍ 못 갑니다. 심지어 때론‍ 개주민과 고양이주민이‍ 반려인에게‍ 애착이 많아서‍ 반려인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주는 밥을‍ 먹지 않기도 합니다. 정말로 구속이 되죠.

그런 고양이주민을 알아요. 독일에서 사귀던 친구한테‍ 그런 고양이주민이 있었죠. 내 남자친구가 되고‍ 싶어하던 사람이었어요. 허나 날 위한 시간을‍ 내지는 못했죠. 늘 집에 가야 했거든요. 우리 관계가 낭만적으로‍ 될 때면 그는 이랬죠. 『맙소사. 내 고양이』,‍ 『맙소사. 하느님』 대신‍ 『맙소사. 고양이』라 했죠. 그러면 내 기분은…‍ 『꿀꿀』 했어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결국에는 그가 고양이주민과‍ 결혼할 것 같았죠. 그의 고양이주민은 그가‍ 없으면 아예 안 먹어요. 아무리 오래 지나도요. 사람을 완전히 속박하죠?‍ 고양이주민이‍ 말을 못 한다고요?‍ 말이 필요 없죠. 그냥 행동으로 보여주죠.

그래요, 사람들도 여러‍ 방식으로 속박하잖아요. 『이 여자는 집착이 심해.‍ 날 속박하고 있어‍. 그 남자는 날 속박해』‍ 그런데 고양이주민, 개주민이‍ 훨씬 심할 수 있어요!‍ 보다시피‍ 이런 문제가 없으면‍ 저런 문제가 있고‍ 아니면 스스로 문제를‍ 자초하죠, 고양이주민을‍ 키우면서요. 고양이주민, 개주민도‍ 신을 찾는 걸 가로막는데‍ 다른 건 안 그렇겠어요?‍ 그러니 우리가 삶에서 최우선적인 선택이나‍ 중요한 선택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영영 노예가 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나‍ 우리 영혼에 정말‍ 중요한 것을 할‍ 시간이나 자유가‍ 없을 거예요. 가령 진아를 찾고‍ 신과 하나가 되고‍ 불성을 찾고‍ 성불하는 것 등이요.

이미 여러 번 얘기했지만‍ 여러분이 물질 존재로‍ 여기에 온 유일한 목적은‍ 비물질적인 자기 존재를‍ 알기 위해서예요. 그럼 비교해서 진정한‍ 자신을 알 테니까요. 인간이 된 건‍ 자신이 인간이 아니란 걸‍ 알기 위해서일 뿐이죠. 물질적 존재가 된 건‍ 자신이 비물질적 영적‍ 존재임을 알기 위해서예요. 물질적 존재는‍ 비춰진 모습일 뿐이기에‍ 비교하면 자신이‍ 신이란 걸 이해할 수 있죠. 가령 남자를 봐야‍ 여자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요. 반대되는 대상이 없으면‍ 알 수 없어요.

진정한 본질을요. 해가 매일 24시간‍ 비춘다면‍ 사전에는 『밤』이나‍ 『어둠』이란 단어가‍ 없을 거예요.

따라서, 우리가 여기 사는‍ 유일한 목적은 우리가 여기‍ 속하지 않음을 아는 거예요. 그러니 우리가 비물질적‍ 존재이고 신의 품성이‍ 있음을 빨리 깨달을수록‍ 자신에게 좋아요. 우리 각자가 지상에서‍ 얼마나 살지 모르니까요. 이런 사실을 못 깨달으면‍ 다시 와야 하죠. 계속 거듭해서요. 그걸 깨달을 때까지요. 그렇게 해도 되지만‍ 삶은 너무 따분해요. 달리 할 만한 게 없고‍ 고통이 큽니다. 그럴 만한 가치가 없죠. 그러니 한 생에‍ 다 정리해야만 해요.

좀 전에 내가‍ 우리는 내일도 살아 있을지‍ 알 수 없다고 했잖아요. 그렇죠?‍ 그럼 여러분은 이렇게‍ 반박하겠죠. 『아뇨, 우린 입문자라서 스승님이‍ 미리 알려주시잖아요. 적어도 사흘 전에는요』‍ 그래요, 맞아요. 근데 여러분 명상하는 걸‍ 보면 스승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될지 모르겠어요. 여러분은 명상할 때‍ 왼쪽으로 기울어지거나‍ 오른쪽으로 움직이기도‍ 하고 스승이‍ 오른쪽 귀에 말하면‍ 왼쪽으로 기울어지다 바닥에 쿵 쓰러지죠. 그래서 남아 있는 게 없죠. 그러다가 사흘 뒤에‍ 갑자기 죽으면 이러죠. 『뭐죠? 왜 사흘 전에‍ 알려주지 않으셨어요?』‍

또 스승이 꿈에서‍ 알려주려 해도‍ 여러분은 잊고 말아요. 아니면‍ 한창 꿈을 꾸는데‍ 부인이 발로 차죠. 거기를요. 그럼 스승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끊겨요. 『사흘 뒤에 너는…』‍ 바로 그때 깨죠. 부인이 엉덩이를‍ 걷어차는 바람에요. 그러면 이러겠죠. 『스승님께서‍ 알려주지 않으셨어』‍ 아니면 깨었을 때‍ 약간은 기억이 날 거예요. 『사흘 뒤에 너는…‍ 너는, 너는…』 뭐였지?‍ 여러분이 하는 식으로‍ 명상하면 그럴 수 있죠. 그러니 내일을 기약하지 마요. 알겠어요?‍ 오늘 잘 시간이 나면‍ 그냥 자요.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요.

내가 그저께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괜찮아, 오늘 밤에 못 자면‍ 내일 밤에 자면 되니까』‍ 근데 그 『내일』 밤에‍ 밤까지 새며‍ 해야 할 일이 생겼고‍ 이어서 어젯밤에도‍ 새벽 3시까지‍ 일해야 했어요. 그 후 5시까지 명상하고‍ 잠시 휴식한 다음‍ 다시 일어나‍ 여기 오는 비행기를‍ 타야 했는데…‍ 그랬어요. 네, 그래서 아침에‍ 무척 졸렸어요. 아침도 못 먹었죠. 졸음이 쏟아져서요. 공항에는 가까스로 몸을 끌고 갔죠. 공항에 닿기 전에‍ 차에서 생각했어요. 『그래, 비행기 안에서‍ 자면 돼』‍

공항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니‍ 누가 달려와 이러더군요. 『아, 제1총리 왕자께서‍ 여기 오셨습니다. 만나 보시겠어요?』‍ 『왜요?』‍ 그러자 이러더군요. 『보시죠, 와 계십니다』‍ 내가 『시간이 없다』고‍ 하니 『저기 비행기 쪽에‍ 계십니다!』라더군요. 누구를 배웅했나 봐요. 그러니 그럴 땐‍ 안 볼 수가 없죠. 그래서 말했죠. 『하지만 시간이 없어서‍ 「인사」만 드릴게요』‍ 왕자는 다정하게‍ 나와 악수하면서‍ 인사를 했고 그런 다음‍ 난 비행기에 올랐죠. 허나 오르기 전에‍ 이러더군요 『아내도‍ 같은 비행기입니다』‍

내가 그를 보고 싶어하지‍ 않은 게 아니에요. 탑승 마감까지‍ 8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근데 그의 수행원과 비서가‍ 날 귀빈 라운지로 안내해서‍ 거기서 왕자를‍ 기다리게 하려고 했죠. 난 늘 시간이 있고‍ 왕자만 바쁜 줄‍ 아나 봐요. 난 말했죠. 『안 돼요. 죄송하지만 8분 내로‍ 탑승해야 합니다』‍ 그랬던 게 다행이었죠. 안 그러고 내가 라운지에서‍ 왕자와 있었더라면‍ 왕자비가 기내에서‍ 기다릴 뻔했어요. 탑승권 가진 승객들이‍ 다 타야 비행기가‍ 이륙할 테니까요. 내가 귀빈 라운지에 있으면‍ 누가 함부로 들어와서‍ 『좌석 번호가‍ 어떻게 되실까요?』‍ 『탑승 비행기는요?』‍라고 물으며 나와 왕자를‍ 방해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랬으면 더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겁니다.

어쩌다 마주친 건데요. 어쨌든‍ 난 라운지로 안 가고‍ 비행기로 갔는데‍ 왕자가 말하길‍ 왕자비가‍ 나와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다고 하더군요. 부인을 배웅하러 온 거였죠. 그래서 그녀는 당연히‍ 기내에서 날 봤고‍ 난 옆에 앉아야만 했죠. 내 자리로 가지 못하게‍ 하면서 이랬죠. 『안 됩니다, 제발요. 스승님, 여기 앉으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아뇨, 가지 마세요』‍ 그래서 그녀 옆에 앉아‍ 얘기를 나눠야 했어요. 내 꿈이 깨졌죠!‍ 기내에서 자려던‍ 내 꿈은‍ 산산조각이 났죠. 싫어서 그런 게…‍ 그녀 옆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건 영광이죠. 그녀가 왕자비여서 그런 게‍ 아니라 아주 좋은 분이라‍ 대화는 정말 즐거웠어요. 그래서 농담하는 거예요. 난 잠을 자느니 여러분과‍ 얘기를 하겠어요. 『내일』로‍ 미루지 말라 했잖아요. 다음 순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러니 해야 할 게 있으면‍ 바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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